■ 지구촌 청소년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광주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는 필자는 2011년에 '청소년복지론'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에게 “지구촌 청소년과 내가 할 일”이란 제목으로 보고서를 쓰도록 했다.
지구촌 200여 나라에는 약 70억 명이 살고 있다. 지구촌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고 지구촌 뉴스는 인터넷에 넘쳐난다.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대학생은 지구촌의 문제를 직시하고, 지구인이 바라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특별히 가난하거나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의 욕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한국 대학생을 국제 사회복지사로 키우기 위해서 ‘국제사회복지학회’를 창립하고, 코피온과 함께 ‘국제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함께 기획하였다. 동시에 청소년복지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지구촌 청소년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을 찾도록 요구하였다. 대학생으로서 지구촌을 돌아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한 김진주 님이 쓴 『세계를 품은 진주』를 읽도록 권유하고, ‘사랑의 빵’으로 도움을 받던 한국에서 도움을 주는 한국으로 바꾼 월드비전 이윤구 총재가 쓴 『사랑의 빵을 들고 땅 끝까지』를 읽도록 하였다.
또한 광주대학교 학생들이 2005년에 출판한 『세계의 청소년과 내가 할 일』을 읽고 지식정보화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촉구하였다. 100여 명의 수강생들이 낸 글 중에서 39편을 엄선하여 『지구촌 청소년과 내가 할 일』으로 출판한다.
집필자들은 지구촌 청소년의 상황을 주로 인터넷으로 수집하고, 복지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몇 년 사이에 지구촌의 정보환경이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한 것이다.
선별된 글을 편의상 아시아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아프리카 청소년, 남아메리카 청소년, 문화교포 청소년을 위한 제안으로 나누어서 편제하였다. 이러한 분류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고, 아시아 청소년에게 필요한 복지가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청소년에게도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구촌 청소년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은 매우 다양하다. 집필자들이 대학생이기에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학금을 위한 현금기부부터 학용품, 책, 비디오, 옷, 안경 등 물품제공, 한국어 학습지도, 특수교육, 직업훈련, 음식을 통한 교류, 태권도, 지도, 도서관 건립, 정보센터 운영, 악기 제공과 합창단 운영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들이 제안한 사업들은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코피온 등 국제원조단체들이 이미 하는 일도 있지만, 국제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지금 당장 새롭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지구촌 어디에 가나 한국인이 살고, 한국인은 조금만 모이면 한인단체(회)를 만들고 운영한다. 지구촌복지를 꿈꾸는 젊은 한국인과 지구촌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이 지혜를 모아서 ‘지구촌 청소년과 내가 할 일’을 실천했으면 한다.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에 의해서 변화될 수 있고, 스스로 서고 이웃과 공생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지구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2012년 3월 편저자 이용교
ㅣ 차 례 ㅣ
제 1장 아시아 청소년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필리핀 여성들을 위한 대안 / 박종효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 김하연
베트남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관심 / 문미진
필리핀 스모키 마운틴의 아이들에게 웃음을 / 구수지
네팔 세르파족 청소년들이 전문 산악인이 되기까지 / 양주봉
헌옷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말고 여기로 주세요 / 조형은
시계를 보는 것과 시간을 버는 것 / 이다희
장애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학교 / 진정효
세종대왕과 자유의 여신상이 손을 잡다 / 박미선
베트남 빈민가정 자녀에게 교육을 / 정 원
티베트 어린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 최훈태
따뜻한 마음으로 코피노 껴안기 / 김지환
제 2장 다문화 청소년·외국인 노동자
편견 없는 어울림을 꿈꾸며 / 김재영
한국과 인도 청소년, 대학생이 함께하는 꿈꾸는 삼각형 / 박성은
중도입국 이주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 송현주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 / 최복순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문화 소통공간 만들기 / 류경옥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한국 역사 도서관 / 양나리
외국인 노동자가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 / 길선희
다문화가정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역량강화 / 김은미
외국인 노동자와 우리라는 이름으로 / 김일두
제 3장 아프리카 청소년
에티오피아 신발 없는 아이들에게 신발을 / 윤아롱
잠비아에 생명의 단비를 / 전형준
시에라리온의 아이들의 희망 되찾기 / 이소영
오지 아이들을 위한 연필모으기 캠페인 / 조항원
십 원의 기부로 소말리아 소녀에게 값진 선물을 / 최수정
코트디부아르의 아이들에게 축구선수의 꿈을 / 차의진
말라위 청소년에게 ‘희망의 하모니’를 / 한미정
총을 든 시에라리온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 강은솔
에티오피아 청소년을 위한 안경 모으기 / 박설아
말리에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말사’를 조직 / 문명기
제 4장 남아메리카 청소년
주민자치센터를 통한 엘살바도르 청소년 돕기 / 나하나
지진으로 페허가 된 아이티에 희망을 / 김인오
아이티 아이들의 손에 들린 진흙쿠키 / 류새날
제 5장 문화·교포 청소년
문화소통 네트워크 다국적 문화 홍보센터 / 김태형
한국과 외국 청소년이 참여한 ‘너와 나, 우리’캠프 / 서수정
헌옷으로 지구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세요 / 구하나
내 고향 한국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 이준영
세계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노래한다 / 안유진
■ 이 용 교
이용교는 한국복지정책연구원 주임연구원과 한국청소년개발원 연구위원으로 일한바 있고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일한다. 한국청소년복지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국제사회복지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디지털 사회복지개론, 디지털 청소년복지, 디지털 복지시대 등 30여 권이 있고, 내가 꿈꾸는 디지털사회복지사, 세계의 청소년과 내가 할 일 등 20여 권을 기획하였다.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http://cafe.daum.net/ewelfare의 운영자이고, 연락처는 lyg29@hanmail.ne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