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늘날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 저출산으로 인한 교육에 대한 관심 증대, 국가 차원에서의 보육 지원이라고 하는 연쇄적인 현상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육이 사회적인 키워드가 된 지금 보육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그 질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 이슈로 강조되고 있다.
보육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시설, 공간, 교육시간과 프로그램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핵심 요인은 바로 '교사'이다. 교사의 전문성 함양은 곧 보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교사의 전문성 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영유아의 발달을 이해하고 활동을 잘 이끌어갈 수 있다면 전문ㅅㅇ이 완성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보육의 범위를 유아와 교사라는 미시적 체계로 인식하는 것이며, 보육의 대상을 유아에 제한하는 것이다. 또 다른 보육의 주체인 교사와 부모의 발달을 이해하는 것, 보육의 실제를 결정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인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것 또한 교사의 전문성에 중요한 요인이다.
표준보욕과정에서 보육의 목적을 영유아의 전인적인 발달과 가족복지증진에 힘쓰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좋은 보육은 유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교사는 영유아, 부모, 교사 자신, 지역사회의 현재를 인식하고 그들의 발달에 적합한 보육의 방법을 결정하고 실천함으로써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따라서 각 보육 주체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가자 효과적인 보육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지식과 기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교사의 전문성'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교사 자신의 발달이다. 그간 보육은 영유아와 그 부모에게만 편중되어 있었으며 교사 자신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스스로를 돌보며 영유아들과 함께 성장하지 못하고 소진되어가며 보육을 힘들어하고 보육현장을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러한 안타까움은 보육의 대상 연령이 점차 하향화하는 요즘 더욱 커지고 있다. 교사드이 더 어린 영아들과 만나게 되고,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교육(education)보다는 돌봄 특성을 잘 인식하고 각각에 적합한 교육과 돌봄(care)의 비율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육교사들은 0세부터 만5세까지 영유아들의 발달 특성을 잘 인식하고 각각에 적합한 보육과 돌봄을 동시에 수행하여야 하며, 동시에 자신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는 그야말로 전 방위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쉬운 비유로 과거에는 아이들이 숟가락을 바르게 잡고 먹는 것을 학습하도록 돕는 것에 그쳤다면 오늘날은 젖병에 분유를 타서 아이에게 먹이는 동시에 자신도 온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느 교사여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이처럼 어렵고도 또한 중요한 보육이라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로 돕는 저서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하지만 수유나 이유식, 놀이 등 보육 대상의 연령 하향화에 따른 보육 정보나 위에서 언급했던 지역사회와의 연계, 교사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배려의 내용을 함께 담고 있는 책은 흔하지 않다. 교사나 예비교사를 교육하는 삶이라면 누구나 보육교사들의 삶을 지원 할 수 있는 책에 대한 갈증 속에서 유용한 유용한 교재를 집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저자들 역시 그러한 갈증을 느끼던 중 Karen Levine의 『Survival for Child Care Giver』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함께 읽고 토의하는 과정을 통해 이 책의 집필동기를 갖게 되었다. 『영유아 보육의 실제』는 Karen Levine의 『Survival for Child Care Give』라는 원재료를 저자들의 교육관에 따라 버무린 두 각자의 보육경험을 양념한 저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교사로서 나를 돌보기, 교사로서 아이를 이해하기, 아이와 함께 놀이하기, 부모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기라고 하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교사로서 나를 돌보기'에서는 교사로서뿐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개인으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2부 '교사로서 아이를 이해하기'에서는 신생하기부터 걸음마기까지의 영아를 먹이고 재우기, 분리불안 시 영아와 부모를 돕는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3부 '아이와 함께 놀이하기'에서는 영아를 위한 다양한 놀잇감과 놀이방법을, 4부 '부모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기'에서는 보육기관과 가정,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보육의 실제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모든 내용이 모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해 보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술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세상에 나아가 보육 현장에 적응하고 있는 초임교사와 예비교사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되엇으면 한다. 또한 아이를 잘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눈코 뜰 새 없이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한 영아교사들에게 스스로를 배려하고 성찰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이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성장하고 행복해지는 정말 좋은 보육현장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귀한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책이 완성되기까지 도움을 준 한그림 어린이집, 어린이 사진 모델들, 그리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정민사, 저희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어주고 격려해주었던 주변의 많은 분들, 더불어 이 시간에도 보육현장에서 최선의 보육을 위해 노력하고 잇을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08년 여름에 저자일동
ㅣ 차 례 ㅣ
제1부 교사로서 나를 돌아보기
1장 나를 발견하기 - 나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1)반성적 저널 작성하기 / 2)나를 발견하기 전략의 실제
2장 나를 다스리기 - 나 그리고 타인과 함께하는 기술
1)나를 조절하는 기술 / 2)기본적인 대인관계 기술 / 3)갈등 해결 기술 / 4)교사-영유아 상호작용 기술
3장 나를 경영하기 - 나의 철학과 생존전략
1)나의 철학 확립해 가기 / 2)교사로서 나의 생존전략 형성하기 / 3)보육기관의 생존전략 형성하기
제2부 교사로서 아이를 이해하기
4장 분리와 전이 - 헤어짐, 그 달콤한 슬픔
1)부모 돕기 / 2)아이 돕기
5장 먹이기와 재우기
1)먹이기 / 2)재우기
6장 탐색과 학습
1)일상적인 상호작용과 사물의 교육적 가치 이식 / 2)영아 행동의 의미 이해와 상호작용 / 3)영아의 개별성에 대한 인식과 적절한 도움 / 4)적절한 개입 / 5)걸음마기(12~24개월) 영아:활동적인 탐험가
7장 관계맺기와 적응
1)관계 맺기 / 2)갈등과 적응
제3부 아이와 함게 놀이하기
8장 몸으로 놀이하기
1)'움직임'의 중요성 / 2)교사의 역할 / 3)활동방법 및 활동의 실제
9장 미술로 놀이하기
1)미술활동의 중요성 / 2)교사의 역할 / 3)활동의 실제
10장 책으로 놀이하기
1)책의 중요성 / 2)영아에게 적절한 책 / 3)책을 읽어주는 교사의 역할 / 4)활동의 실제
11장 음악으로 놀이하기
1)음악의 중요성 / 2)교사의 역할 / 3)활동의 실제
제4부 부모 및 지엯회와 연계하기
12장 부모와 상담하기
1)부모상담의 필요성 / 2)부모상담의 실제
13장 부모와의 교류방법
1)정보 교환을 위한 방법 / 2)부모의 양육을 돕는 방법 / 3)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방법
14장 지역사회와 연계하기
1)지역사회의 인프라 활용하기 / 2)지역사회 자원 활용의 실제
저자 소개
■ 우 민 정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학전공 문학석사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학전공 박사수료
수영유치원, 우정유치원 교사
청강문화산업대학, 중앙대학교 강사
■ 박 성 희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학전공 문학석사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학전공 박사수료
솔유치원, 시연유치원 교사
현 대구 연진대학 유아교육과 교수
■ 안 지 영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학전공 문학석사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학전공 박사수료
톰과 제리 어린이집 교사
중앙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강사
■ 김 민 정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학전공 문학석사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유학전공 박사수료
솔유치원, 송원유치원 교사
중앙대학교, 숭의여자대학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