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상세정보


유아미술교육과 치료

저자김은숙,한은숙

  • 발행일2012-12-27
  • ISBN978-89-5809-228-5(93370)
  • 정가14,000
  • 페이지수176쪽
  • 사이즈크라운판

도서 소개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이 누가 사물과 가장 흡사하게 그리느냐, 누가 손재주가 가장 뛰어난가에 초점을 맞추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같은 그림을 수십 장씩 반복해서 연습해야 했고, 마치 어른들이 만든 것 같은 매끈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 때에야 칭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미술을 어렵고 싫어하는 과목으로 낙인찍고 미술을 오해하게 됩니다. 지루해서 억지로 하는 과목이 되어버리고 말지요.
미술은 어렵고 특별한 일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미술이라는 ‘놀이’를 통해서 조금씩 그러나 무한히 자라나는 ‘생각하는 힘’이 바로 창의력의 시작입니다.
놀이를 하는 즐거움, 재미에 빠져 시작하여 실컷 하다 보니 지루해지기 시작하고 조금 다른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것이기에 쉽게 되진 않지만 하다 보니 뭔가를 스스로 깨닫게 되고 잘 안 되던 것이 처음으로 성공한 순간의 희열과 성취감, 이것이 바닥에 깔리면서 다시 싹트는 열정과 새로운 시도, 처음 성공했을 때의 희열감에 대한 기억으로 버텨낼 수 있는 실패가 주는 좌절의 시간들, 긴 인내 뒤에 오는 두 번째 성취감, 또 조금 더 큰 용기를 내어 해 보는 다른 시도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열정을 품게 되고 좀 더 큰 성취를 향하여 나아가게 됩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성취가 주는 자신감이 뭔지 알고 좌절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줄 아는 법은 이미 알게 된 것이지요.
그러는 사이 아이는 어느새 혼자서 계획하고 스스로 실천하며, 즉 자기의 실패를 감당하고 자신의 성공을 즐길 줄 아는 건강한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해 있을 겁니다.
특히 유아기의 미술은 이 과정의 출발점이니 그 중요성이야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겠지요.
미술치료사 크레이머(Kramer)는 치료로서의 예술(art as theraphy)을 말합니다.
미술작업에 몰두하는 동안 이미 그 안에는 창조성이 존재하며 이것이 바로 미술이 주는 자정적인 치료효과라고 합니다. 창작활동을 통해 내재된 감정과 욕구가 표출되며, 공격적이고 부정적 에너지가 해소되고 긍정적인 것으로 전화될 수 있다고 하며 창조적 행위 자체에 치료적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집단수업을 해야 하는 유아교사들이 진정한 조력자의 역할을 잘 해준다면 아이들이 미술활동을 통해 긴장이 해소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이겠습니까.
순간적 막힘은 그 아이가 열심히 하던 작업을 중단시키기도 하고 마음까지 닫게도 됩니다.
조그만 막힘을 뚫어본 힘이 다가올 막힘을 두려워 않고 또 다른 창조를 향해 무섭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이 내면의 힘을 믿으며 그 아이의 강점을 살려줄 때야말로 미술치료에서는 말하는 ‘제3의 손’인 바로 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미술이 아이들에게 즐겁고 자발적인 놀이로 다가갈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도하는 교사 자신이 이것을 충분히 느끼고 창조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사 자신은 이 비밀스러운 창조작업을 모르는 채 아이들만 미술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교사 자신이 미술을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며, 이는 급하게 되기는 어렵지만 결국은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고 싶은 마음이 드는 완전한 환경,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 다양하게 시도된 발상작업, 충분한 재료 탐색, 무엇을 표현해도 존중받는 분위기, 작업 후 소중히 다루어지는 자기의 작품, 이 모든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자기인식과 통합․․․
치료자의 놀이 영역과 내담자의 놀이 영역이 만나는 곳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유아교사와 아이들이 같은 영역, 같은 눈높이에서 느끼고 놀이할 수 있다면, 즉 아이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창의력을 함께 즐거워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의 미술교육보다 아이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과정에서 아이들도 변화하고 교사들도 변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의도로 이 책은 즐거운 미술시간에 꼬마 예술가들이 스스로 해나가는 것을 정해진 방법이 아니라 예술적인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는 예비교사를 위해 썼습니다.
이 책은 완성품이 아니라 참고용입니다. 이는 읽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서 변형시키고 응용시킬 수 있으며, 대상에 따라 조절이 되어야 완성된다는 뜻입니다.
끝으로 사랑이 넘치는 유아교사들이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과 같은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본 책이 나오기까지 애써주신 정민사 박철용 회장님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자일동


l 차 례 l

I. 유아미술활동의 필요성
1.정서 발달 / 2.인지 발달 / 3.창의력 발달 / 4.사회성 발달 / 5.언어 발달 / 6.신체 발달

II. 로웬펠드의 그림발달단계
1.난화기 / 2.전도식기 / 3.도식기 / 4.또래집단기 / 5.의사실기 / 6.사춘기

III. 유아미술에 나타나는 특징
1.카탈로그식 표현 / 2.미분화된 표현 / 3.과장된 표현 / 4.동시성 표현(시간의 공존) / 5.투시적 표현 / 6.시점이동의 표현(방위의 공존) / 7.의인화 표현(물활론적 표현) / 8.초현실적 표현

IV. 미술치료
1.미술치료란? / 미술치료의 장점 / 3.유아에게 미술치료의 필요성 / 4.미술치료 측면의 유아교사의 자질 / 5.유아교사에게 치료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 / 6.그림을 통한 진단

V. 구체적 미술활동
1.재활용품I / 2.그리기재료I / 3.만들기재료 / 4.그리기재료II / 5.점토I / 6.점토II / 7.먹물 / 8.물감 / 9.색다른 재료 / 10.자연재 / 11.식재료 / 12혼합재료 / 13.비닐 / 14.재활용품II

저자 소개

■ 김 은 숙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현) 경민대학교 유아교육과 강사, 예술심리상담사

■ 한 은 숙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 박사
현) 경민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저서) 유아교육과정(2009), 영유아발달과 교육(2010) 외 다수